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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D-9] 박태환·장미란 막판 금빛 담금질

이용대·진종오·사재혁도 연일 구슬땀

하늘이 점지한다는 금메달을 이미 따놓고도 이들은 멈출 줄을 모른다. '꿈의 무대' 올림픽에서 연패(連覇)를 노리는 동급 최강자들이다. 전세계인의 제전 런던 올림픽 개막(한국시각 오는 28일 오전5시)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들이 타이틀 방어를 위해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한국 선수단에서 대표적인 '연패 도전자'는 남자 수영의 박태환(23∙SK텔레콤)과 여자 역도의 장미란(29∙고양시청)이다. 둘은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각각 부정출발 실격과 석연찮은 판정에 은메달로 아쉬움을 남기더니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개의 금메달 모두 종목 사상 한국의 첫 올림픽 금메달이었다.

이후 4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박태환과 장미란은 여전히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세계 신기록까지 노리는 박태환은 "은 2개, 동메달 1개에 그칠 것"이라는 최근의 외신 전망이 오히려 반갑다. 지켜야 한다는 중압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장미란 또한 "챔피언도 도전자다. 역도가 내 인생에 준 선물에 보답할 무대"라며 올림픽 개막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 밖에 배드민턴 혼합 복식의 이용대(24∙삼성전기), 남자 사격의 진종오(33∙KT), 남자 역도의 사재혁(27∙강원도청), 남녀 태권도의 차동민(26∙한국가스공사)∙황경선(26∙고양시청)도 2연패 도전자들이다.



효자 종목 중에서도 간판인 양궁의 경우 2연패는 옛날 얘기다. 지난 대회까지 6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일군 여자 양궁 단체전은 7연패 전망도 쾌청하고 남자 양궁 단체전 역시 4연패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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