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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진 법무 조사 신중한 檢

권혁세 금감원장 수사는 진전… 이중 잣대 지적

검찰이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에게서 청탁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권재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아직까지 이렇다 할 조사를 벌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이 때문에 비슷한 의혹이 제기돼 이미 수사를 시작한 권혁세 금융감독원장과 달리 이중 수사 잣대를 적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은 청탁 전화 사실 여부를 놓고 최 전 위원장과 이정배 전 파이시티 대표가 다른 진술을 하고 있는 만큼 분명한 단서가 확보된 후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검찰 수장에 대한 조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게 검찰 주변의 관측이다. 이 전 대표는 최 전 위원장이 자신의 청탁을 받은 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던 권 장관에게 전화하는 것을 봤다고 주장한 바 있지만 최 전 위원장은 검찰 소환 조사에서 이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검찰은 최 전 위원장에게서 청탁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권 금감원장에 대해서는 이미 상당한 수사 진전을 이룬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지난 26일 금감원 직원을 불러 최 전 위원장이 권 금감원장에게 전화한 내용이 어떤 업무와 관련된 것인지, 처리 결과는 어땠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금감원장은 "지난해 11월 최 전 위원장으로부터 금감원에 파이시티 관련 민원이 들어가 있으니 잘 처리해달라는 전화를 받았지만 검토 결과 우리가 관여할 사항이 아니라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한 그동안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게 10억원의 돈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 함구하고 있던 브로커 이동율씨로부터 "박 차관에게 이정배 전 파이시티 대표를 소개해줬으며 함께 식사도 몇 차례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브로커 이씨의 운전기사 최모씨를 불러 최 전 위원장과 박 전 차관의 금품 수수 사실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한편 검찰은 이 전 대표에게서 청탁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이 제기된 박 전 차관을 이르면 다음주 초 소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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