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초ㆍ중ㆍ고 학생 648만 2,4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학생정서ㆍ행동 특성검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검사결과 지속적인 상담ㆍ관리가 필요한 관심군 학생은 16.3%인 105만 4,447명으로 집계됐다.
관심군으로 파악된 학생 중 2차 검사에서 불안ㆍ우울ㆍ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 문제가 심해 심층 상담과 같은 집중관리가 필요한 주의군으로 분류된 학생은 4.5%인 22만3,989명이었다. 특히 자살을 생각하는 등 심각하게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위험군 학생들도 1.5%인 9만7,000여명에 달했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이 정서적으로 취약했다.
관심군으로 분류된 중학생은 전체 평균보다 높은 18.3%로 33만2,008명에 달했다. 주의군도 7.1%로 9만6,077명이었다. 초등학생은 관심군이 16.6%, 주의군은 2.4%였고 고교생은 관심군이 13.8%, 주의군이 5.4%였다.
성별로는 초등학교는 남학생이 관심군 비율이 높지만 중학교는 남녀가 비슷했고 고교는 여학생 관심군 비율이 높았다.
지역별로 관심군은 전북(20.2%)과 충북(19.8%), 전남(19.4%) 등에서 높았고 상태가 더 좋지 않은 주의군의 경우 충남(7.0%)과 제주(6.5%), 강원(6.1%) 지역의 비율이 높았다.
주의군 학생은 지난해 6~12월 사이에 학생위기상담종합지원서비스(Wee)센터와 정신보건센터, 병ㆍ의원 등에서 심층사정평가와 상담 등의 사후관리를 받았다. 교과부는 올해부터 검사 대상을 초 1ㆍ4학년과 중 1학년, 고 1학년으로 변경, 학생 개인이 3년마다 검사를 받게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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