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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유럽 크루즈선 '인천 입항 러시'

올 95척… 내년엔 114척 사상최대

관광객 크게 늘어 내년 20만 예상

市, 전용부두 신설·면세점 확대

지난 8월 중국인 관광객들이 코스타 크루즈 소속 코스타 빅토리아호를 타고 인천신항 임시 크루즈 부두에 내리고 있다. /사진제공=IPA


중국 관광객을 실은 크루즈선은 물론 프랑스 등 유럽 국적의 크루즈선까지 인천항으로 유턴 조짐을 보이면서 내년 인천항 입항 크루즈선은 사상 최대 규모인 114척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도 관광객 편의를 위해 전용부두를 신설하고, 면세점 확대나 재래시장에서도 텍스프리(Tax free)가 적용되도록 하는 방안 등을 적극 추진중이다. 텍스프리는 제품을 사고 귀국할 때 영수증을 제출하면 면세혜택을 줘 일정금액을 되돌려 주는 것을 말한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인천항에 입항하는 크루즈선은 95척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114척의 크루즈선이 입항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2007년 3척이 입항을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100척이 넘어서는 것이다.

인천항 입항 크루즈선이 매년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중국 관광객을 실은 크루즈선이 인천항을 선호하는 데다, 프랑스 등 유럽 국적의 선사들이 다시 인천항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내년에는 프랑스 국적 크루즈선 등도 신규 입항하는 등 국적도 다양해 질 전망이다.

인천항만 관계자는 "4~5년 동안 기항을 회피했던 유럽 국적의 크루즈 선사들이 다시 인천항 입항을 결정하는 등 인천이 세계 크루즈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루즈선의 입항 증사와 대형화로 관광객수도 급증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인천항에 들어온 최대 규모 크루즈는 14만톤급 이지만, 내년에는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소속 16만7,800톤급 '퀀텀 오브 더 시즈'호' 입항이 확정됐다. '퀀텀호'는 길이 348m, 높이 62.5m, 너비 41m에, 승객만 4,180명을 태울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한다. 따라서 관광객수도 지난해 17만2,420명에서 올해 18만5,000명, 내년에는 2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입항 크루즈선과 관광객이 늘면서 인천시와 인천도시개발공사, 인천항만공사 등도 다양한 상품개발과 인프라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인천시는 중국 문화원의 상설공연장을 확대하고, 중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인천지역 지하상가에서 물건을 사면 귀국 할 때 물건 값의 10%를 깎아주는 텍스프리 제도를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또 인천 내부에서 소비를 유도하기로 하고 롯데마트 송도점과 이랜드 소핑몰 NC큐브 커넬워크를 관광루트로 활용하기로 했다.

인천도시공사도 일반단체 관광객과 승무원 관광객을 분류해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올해 안으로 관공서와 백화점, 금융기관 등이 밀집한 남동구 구월동에 시내 면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IPA)도 오는 2016년 11월 신 국제여객부두 내 15만톤급 크루즈 전용 선석이 개장되기 전까지 인천신항, 북항, 내항 등 다양한 인프라를 크루즈 규모에 맞춰 십분 활용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매년 인천항으로 입항하는 크루즈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송도국제도시에 새롭게 입주하는 외국 기업들도 많아지는 만큼 유통업체간 경쟁도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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