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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박인비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1R

4언더 1위… 2주 연속 우승 도전

연속 노 보기 행진은 100번째 홀에서 중단됐지만 박인비(27·KB금융그룹)의 상승세는 중국에서도 계속됐다.

박인비는 12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미션힐스GC 블랙스톤코스(파73·6,420야드)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첫날 선두로 나섰다. 2주 연속 우승이자 이 대회 2연패에 시동을 건 것이다. 버디 4개에 보기는 2개로 막고 이글도 하나 잡았다. 4언더파 69타로 베키 모건(웨일스)과 공동 1위. 2언더파 공동 3위인 안신애·린시유(중국) 등 4명과 2타 차다. 린시유는 지난해 유럽 투어 첫 승을 신고한 10대 골퍼다.

박인비나 다른 한국(계) 선수가 이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코리안 시스터스'는 미국·유럽 양대 투어에서 올 시즌 8전 전승을 기록한다. 우승자가 세계랭킹 2위 박인비일 경우 휴식 중인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턱밑까지 추격한다. 현재 둘의 격차는 0.95점이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16번 홀까지 7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17번 홀(파4)에서 보기가 나오면서 연속 노 보기 기록은 99개 홀에서 마감됐다. 박인비는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챔피언스에서 1~4라운드 72홀 노 보기로 우승하는 등 그전 대회를 포함해 92홀을 보기 없이 소화했다. 이날 7개 홀을 추가하면서 기록은 99홀로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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