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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PC '애플-1' 경매에… 20만弗 내외서 낙찰될듯


중국의 가파른 물가상승으로 서민 생계가 위협을 받자 중국 당국이 취약계층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14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 정부는 저소득층 2만1,732명에게 3ㆍ4분기 ‘물가보조비’로 407만1,800만 위안(6억9,000만원 상당)을 긴급 지원했다. 이는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5개월 만에 최고치인 4.4%로 치솟으면서 중국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와 산하 기관에 취약계층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이후 첫 번째로 나온 조치다. 장쑤(江蘇)성도 연간 기준으로 물가보조금을 지급토록 했던 기존 규정을 ‘연속 3개월 3% 이상 오를 경우’로 수정, 보조금을 적기에 집행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 CPI 상승률이 지난 7월 3.3%, 8월 3.5%, 9월 3.6%, 10월 4.4%를 기록했기 때문에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장쑤성은 곧바로 보조금을 취약계층에 지급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일부 지방정부에서 가시적인 조치가 마련됨에 따라 물가급등에 대응한 지원책은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중국의 물가상승은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식료품이 주도하고 있어, 먹거리 물가에 민감한 취약계층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월 1,000~2,000위안(17만∼34만원)의 최저 생계비로 근근이 살아가는 도시 취약계층의 경우 그나마 저렴한 식료품가격 덕분에 겨우 생활을 겨우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10월 식품 물가는 전년동기대비 10.1%나 폭등해 전체 물가상승률을 크게 웃돌고 있으며, 일부 농작물의 경우 투기 수요까지 가세하며 가격상승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초 마늘과 생강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95.8%, 89.5%씩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중국의 공식 발표 물가는 실제 물가상승세에 비해 상당 폭 낮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어, 중국인들의 체감 물가는 공식 지표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정부직속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 5년간 발표된 CPI가 실제보다 7% 이상 저평가돼 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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