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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탁주는 제육·청주는 생선과 '궁합'
입력2009-01-21 09:37:07
수정
2009.01.21 09:37:07
■ 전통주와 어울리는 음식들
[리빙 앤 조이] 탁주는 제육·청주는 생선과 '궁합'
■ 전통주와 어울리는 음식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도움말=한국전통주진흥협회, 한국전통주연구소
전통주는 식사와 곁들여 먹는 반주(飯酒)에서 출발했다. 반주의 용도는 술을 즐기는 한편 소화를 돕고 입맛을 돋워 주며 병약한 체질의 원기를 도와주는 데 있다. 반주로 곁들이게 되는 전통주는 특유의 단맛 때문에 서너 잔 이상을 마시지 않게 돼 과음의 위험도 적다. 전통주와 어울리는 안주와 상차림을 살펴봤다.
◇탁주와 안주=쌀과 누룩, 물을 적당히 배합, 발효시킨 술을 술체나 자루를 이용하여 짜낸 상태의 흐리고 탁한 술을 탁주라고 하는데 전통주 특유의 향미나 감칠맛이 뛰어나다. 탁주에 어울리는 안주로는 김치류를 비롯해 돼지고기, 수육, 전 등이 있다. 탁주의 안주로는 무엇보다 수분이 적고, 기름기가 많아 느끼하지 않으며 자극성이 없는 음식이 좋다. 수분이 많은 안주는 탁주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없다.
◇청주와 안주=쌀과 누룩, 물을 재료로 하여 발효시킨 순곡주로 체를 이용해 거른 술을 한지로 다시 한 번 걸려낸 술이다. ‘탁주에 비해 맑은 술’이라는 뜻에서 청주라고 하는데 일정 시간이 지나면 맛과 향이 변하기 때문에 온도가 낮고 일정한 장소에 보관해 마시는 게 좋다. 청주는 특유의 방향(芳香)이 있는데 곁들이는 안주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진다. 맛이 담백하면서도 뒷맛이 깔끔한 생선 회를 비롯해 구이 등의 생선 요리나 두부, 만두, 버섯 등을 이용한 전골이 좋다.
◇전통 소주와 안주=전통 소주는 우리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희석식 소주가 아닌 증류식 소주로서 전통 재료를 사용한 양조주를 한 번 더 증류해 저장성을 높인 것을 말한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전통 소주를 마실 때는 탁주와 반대로 수분이 많고 기름진 것이 좋다. 이를 테면 맑은 전골이나 찌개와 같이 뜨거운 음식, 돼지고기와 쇠고기, 닭고기 등 단백질 함량이 높은 기름진 안주가 좋다.
◇가향주(佳香酒)와 안주=청주가 쌀과 누룩, 물을 재료로 하여 발효시킨 것이 순곡주라면 가향주는 부재료로 꽃이나 잎, 과실껍질 등의 향기가 좋은 가향재와 약성을 간직한 약초를 사용해 이들 부재료가 함유하고 있는 아름다운 향기와 약효를 얻고자 제조한 술을 일컫는다. 때문에 가향주에는 특유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도록 생선회나 백김치, 기름기가 없는 김부각, 쇠고기 산적 등이 아주 잘 어울린다.
◇과실주와 안주=우리나라 과실주는 포도주, 머루주, 복분자주, 오디주, 사과주 등 몇 가지가 되지 않는다. 곁들여지는 안주는 술의 맛과 향을 상승시켜주는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궁중겨자채, 도토리묵, 곶감 치즈말이 등이 추천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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