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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진행해온 숙명여대 멘토링 프로그램이 있다. 학생들과 함께 멘토링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며 느낀 것들을 생각하면서 글을 정리한다. 20대는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다. 또한 소중한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얻게 되는 시기다. 이 시기에 만들어낸 기록들이 이후의 삶을 결정하는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열심히 살아가는 20대들이 정말 많다.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방식대로 멋진 시간을 보내기 위해 땀을 흘리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 그것이 바로 젊음에 대한 도전이자 기회다.
하지만 요즘 20대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도 크다. 좋은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토익 점수, 자격증 등 눈에 보이는 스펙 쌓기에만 매달려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경험들도 자신의 꿈을 위한 노력이므로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이런 수치화된 경험보다는 현재와 미래의 내 인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값진 경험을 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갈피를 못 잡겠다면 일단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많은 경험을 통해 내가 하고 싶은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20대는 누가 봐도 빛나고 멋있는 시기다. 지금의 소중한 경험들이 미래의 삶에 값진 밑거름이 될 것이다.
지금 젊은 세대들이 많이 하는 고민 중 하나인 '창업'과 '취업' 사이에서 갈등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다만 취업이 되지 않기 때문에 도피처로 창업을 선택하거나 창업이 무서워 취업을 선택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무엇을 선택하든 자신만의 확고한 방향성과 생각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흔들리지 않는다.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추진력을 가지게 만드는 것은 열정이다. 20대는 경험의 나이다. 어떤 것을 결정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앞으로 살아가며 사용하게 될 지식과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으니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래서 우리 회사는 직원을 채용할 때 스펙보다는 경험을 우선시한다. 스펙은 노력으로 이뤄질 수 있지만 소중한 경험은 아무나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소중한 경험들은 사회생활을 원활히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며 직장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원만한 관계를 이룰 수 있는 값진 자산이 되는 경우가 많다.
열정을 가진 청년들에게 이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 '당신의 따뜻한 보금자리를 떠나라(get out of your comfort zone)' 당신의 젊음은 소중한 경험으로 값진 것들을 얻게 될 것이다. 지금의 소중한 경험들을 나중에는 웃으며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0대의 시간은 믿음과 자신감이다. 뭐든지 가능하다는 열정과 긍정의 힘을 가지면 표정부터 다르다. 우리가 흔히 하는 '고통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no pain, no gain)'는 말을 정말로 되새겨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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