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가 움츠러들어도 시세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역세권 단지 중 3개 역세권을 끼고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가 올 한해 서울에서만 10개 선보인다. 전문가들은 역세권 단지가 시세 상승기에 강한 상승 탄력을 받는 반면 하락기에는 가격 하락폭이 작은 만큼 투자를 겸한 실수요자라면 이들 단지를 노려보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지역에서 트리플 역세권 지역에 분양이 예정된 곳은 전체 10곳에 이른다. 이들 분양물량은 강남과 마포ㆍ용산 등 업무시설이 밀집한 것이 특징이다.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2개 단지가 올해 분양될 예정이다. 삼호가든 1ㆍ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반포동 래미안은 전체 1,119가구 중 47가구를 일반분양하게 된다. 분양시기는 오는 8월이며 지하철 9호선 사평역과 지하철 3ㆍ7호선 고속터미널역을 이용할 수 있다. 반포동 힐스테이트 역시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과 3ㆍ7호선 고속터미널 등으로 트리플 역세권 단지에 속한다. 반포미주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전체 397가구 중 117가구가 4월에 분양될 예정이다. 마포구 아현동 아현3구역의 푸르지오래미안은 지하철 5ㆍ6호선과 인천공항철도 공덕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전체 3,241가구 중 244가구(110~315㎡)가 하반기에 분양된다. 용산 국제빌딩 3구역을 재개발한 주상복합 센트레빌 역시 4호선 신용산역과 KTX용산역, 경부선ㆍ중앙선 전철 등의 이용이 가능하다. 전체 128가구 중 48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중구 순화동의 재개발 구역(1-1)도 1ㆍ2호선 시청역과 5호선 서대문역 등으로 트리플 역세권 단지로 꼽힌다. 전체 156가구 중 107가구가 10월에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동대문구 전농동의 래미안전농 3차는 2호선 신답역, 1호선과 중앙선 청량리역의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재개발 물량으로 전체 2,397가구 중 585가구(83ㆍ146㎡형)가 7월에 분양된다. 2,397가구 가운데 585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나올 예정이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트리플 역세권은 편리한 교통시설로 수요층의 인기가 높아 환금성이 좋은 만큼 안정적인 부동산 투자처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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