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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4일 유세 도중 사고로 숨진 고(故) 이춘상 보좌관의 영결식을 마친 후 대선 행보를 재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이 보좌관의 영결식에 참석했으며 이후 TV토론 준비에 매진했다. 5일에는 호남을 시작으로 전국 유세도 다시 시작한다. 김무성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영결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시간부터 유세 등 모든 것은 정상화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8시께 서울성모병원에 차려진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영결식에 앞서 열린 발인예배에 참석해 수차례 눈물을 흘렸다.
박 후보는 특히 고인의 형인 이은상씨가 유족 인사말을 통해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고인이 그 일을 못다 이뤘지만 박 후보께서 대통령이 돼 보다 강하고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언급하자 고개를 떨궜다.
발인예배가 끝나고 빈소 밖으로 걸어나올 때 눈에 눈물이 가득 고인 박 후보는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았다.
유족들은 박 후보에게 다가와 "꼭 승리하십시오"라고 인사를 건넸고 박 후보도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리며 "예"라고 대답하며 서로 손을 맞잡았다. 이학재 후보 비서실장은 박 후보 대신 고인의 장지인 일산 청아공원까지 동행했다. 이날 영결식에는 이틀 전 조문을 했던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 김부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참석했다. 앞서 심상정 전 진보정의당 대선 후보는 조화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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