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베이시스트 성미경(17ㆍ사진)이 요한 마티아스 슈페르거 국제 더블 베이스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러시아의 쿠세비츠키 콩쿠르와 함께 국제적 권위의 더블 베이스 콩쿠르로 손꼽히는 슈페르거 국제 더블 베이스 콩쿠르는 2000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역대 한국인 우승자로는 2006년 동양인 최초 우승자 성민제(20)가 있는데 그는 성미경의 오빠이기도 해 두 남매가 이번 콩쿠르에서 나란히 우승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성미경은 서울시향 단원인 아버지 성영석, 오빠 성민제와 더불어 ‘더블베이스 가족’으로 유명하다. 2007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으며 선화예술중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로 입학했다. 2007년 바로크현악콩쿠르 1위, 2008년 스페르거 국제 콩쿠르 4위, 한국더블베이스협회 콩쿠르 1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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