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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 오래된 게임 인기 여전

이용자층 충성도 높아… 스타크 등 입지 굳건


스타크래프트, 리니지 등 출시된 지 10년이 훨씬 지난 게임들이 다양한 신작들 틈새에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의 실시간전략게임인(RTS)인 '스타크래프트'나 엔씨소프트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리니지'는 열혈 이용자를 기반으로 장수게임으로 자리잡았다. 실제 PC방 인기순위 집계 사이트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와 리니지는 각각 5위와 8위에 자리하며 꾸준히 인기몰이 중이다. 스타크래프트는 지난 1998년 국내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전국에 스타크래프트 열풍을 일으킨 뒤 13년이 지났지만 인기행진은 여전하다. 지난해 '스타크래프트2'가 출시되며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주춤해질 것이란 분석도 많았지만 충성도 높은 이용자층을 바탕으로 인기 순항중이다. 스타크래프트의 꾸준한 인기 비결로는 우선 높은 게임성이 손꼽힌다. 블리자드코리아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는 몰입감이 높고 종족간 밸런스가 잘 맞아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며 "빠른 승부를 원하는 국내 이용자들의 수요도 잘 충족시킨 면이 있다"고 밝혔다. 스타크래프트 관련 게임 대회의 인기도 스타크래프트를 장수게임으로 만든 요인 중 하나다. 실제 스타크래프트 관련 대회 콘텐츠는 온게임넷과 엠비시게임과 같은 게임 전문 케이블 채널의 주수익원으로 자리잡았으며 지금도 수백명의 프로게이머들이 스타크래프트 관련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프로게이머들이 대회에서 펼치는 다양한 게임 관련 전략이 기존 이용자의 충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새로운 이용자들을 끌어들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온게임넷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의 경우 여전히 안정적인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다"며 "실제 20대 남성 기준으로 케이블 채널 시청률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등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98년에 출시된 리니지도 여전히 사랑 받고 있다. 출시된 지 13년이 지났지만 높은 게임성과 이용자들 간의 커뮤니티 활성화로 국내 원조 MMORPG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의 업데이트를 꾸준히 하며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해 이용자들이 더욱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리니지는 실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인 1,812억원을 올리며 엔씨소프트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특히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며 오히려 인기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와 리니지의 공통점은 출시된 지 13년이 지났다는 점 외에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다"며 "실제 이들 게임은 출시된 지 오래된 만큼 PC 요구 사양도 낮아 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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