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하락하는 등 부동산 시장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 임대소득 과세강화 방침을 담은 '주택 임대차 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거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이 3주 연속 0.01% 하락했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0.00%의 변동률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도 0.08% 떨어졌다.
서울은 △강동(-0.07%) △성북(-0.06%) △양천(-0.04%) △강남(-0.03%) △송파(-0.03%) △구로(-0.02%) 순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아이파크가 500만~5,000만원, 암사동 선사현대가 250만~500만원 하락했다. 반면 △금천(0.12%) △중구(0.09%) △종로(0.09%) △관악(0.09%) △동작(0.06%)은 상승했다.
1기 신도시는 평촌(0.02%)과 일산(0.01%)이 소폭 올랐을 뿐 분당·산본·중동은 0.00%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평촌은 비산동 은하수벽산 105㎡가 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2기 신도시인 동탄은 0.02% 하락했다. 숲속마을 모아미래도 1단지 116㎡가 500만원 떨어졌다.
수도권은 △구리(0.10%)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안양(0.02%) △김포(0.02) △인천(0.02%) △화성(0.01%) △수원(0.01%) 등도 소폭 올랐다. 구리의 경우 지하철8호선 별내선 연장이 확정되면서 인창동 주공1단지, 아름마을 삼성래미안이 500만원 올랐다.
전셋값은 서울이 △중구(0.25%) △동작(0.24%) △강동(0.15%) △강북(0.15%) △종로(0.14%) △중랑(0.14%) 순으로 상승했다. 중구는 회현동1가 남산롯데캐슬아이리스가 1,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동작은 상도동 상도엠코타운센트럴파크가 500만원, 사당동 삼성래미안, 롯데캐슬이 각각 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9%) △동탄(-0.08%) △산본(-0.03%) △일산(-0.01%) 지역 순으로 하락했다. 분당은 중대형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이 컸다. 구미동 무지개 주공6단지가 2,500만~3,000만원, 무지개 건영10단지가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수도권은 △인천(0.07%) △안양(0.04%) △구리(0.03%) △고양(0.02%) △수원(0.02%) △의정부(0.02%) 지역 순으로 상승했다. 인천은 서구 연희동 호반베르디움 영무예다음이 1,000만원, 부평구 삼산동 삼산타운 주공1단지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광명(-0.07%) △용인(-0.03%) △남양주(-0.01%) △과천(-0.01%) 순으로 하락했다. 광명은 철산동 푸르지오하늘채가 500만~1,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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