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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486세대 세력화 시도
입력2010-06-24 18:10:00
수정
2010.06.24 18:10:00
전·현직의원 13명 모임 갖고 진로 논의<br>8월말 전대가 시험대 될듯
민주당 내 486세대 인사들이 6ㆍ2지방선거 이후 주류로 올라서면서 본격적으로 세력화를 시도하고 있다.
백원우 의원과 우상호ㆍ오영식 전 의원,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 등 당내 486 전ㆍ현직 의원 13명은 23일 여의도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진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방선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486모임이 정치적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해졌다. 한 486 인사는 "그동안 반성한 것을 토대로 미래ㆍ대안세력으로 올라서기 위한 가치와 비전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대표는 당내 486 세력에 대해 긍정적이다. 주류의 핵심으로 올라 있는 이들을 지지기반으로 두고 있는 정 대표는 "486세대는 내가 키울 것"이라고 자주 공언해왔다. 모든 조직에서 허리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는 게 당연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오는 8월 말 열릴 것으로 보이는 전당대회는 이들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당대회에서 정 대표의 연임을 지원하는 동시에 지도부에 입성해 세를 드러내겠다는 게 486세력의 전략이다.
486의 세력화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비주류 의원은 민주당 내 40대 기수론에 대해 "현재 40대들도 모두 50대ㆍ60대가 된다"며 "노‧장‧청 결합이라는 방향과 가치가 분명히 잡혀 있는데 굳이 40대 운운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이는 "제대로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세만 과시하다가는 실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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