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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베케트 작(作) ‘엔드 게임’, 8일까지 산울림소극장

사무엘 베케트 작(作) ‘엔드 게임’이 신진 예술가 단체 양손프로젝트에 의해 3~8일 일정으로 산울림소극장에서 을 무대에서 올라간다.

‘엔드 게임’은 베케트의 대표작 ‘고도를 기다리며’ 발표 이후 4년 만에 완성돼 ‘고도를 기다리며’의 후속편으로 평가되는 작품. ‘엔드게임’이란 뜻은 체스 게임 용어로 어떤 움직임으로 패배를 피할 수 없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을 일컫는 말이다.

창밖으로 생명체가 사라진 황폐한 세계가 보이는 실내에 네 사람이 살고 있다. 눈이 멀고 몸이 마비된 햄은 휠체어에 앉아 클로브를 노예처럼 부리고, 햄의 부모인 내그와 넬은 쓰레기통에 살면서 가끔 머리를 내밀과 과거의 추억을 되뇐다. 햄은 끊임없이 무의미한 명령을 하고 클로브는 계속 자신이 떠날 것임을 선언하지만 떠나지 못하고 그의 명령에 복종한다. 사라져 가는 세계에서 마지막 생존자들이 남은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한 고군분투기(記)다.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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