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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자동차 부품회사인 일본의 덴소가 창원에 대규모 공장을 설립한다.
창원시는 지난달 30일 일본 나고야 덴소 본사에서 박완수 시장과 쓰치야 덴소 부사장, 아사이 사업본부장이 투자 의향서를 교환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자리에 덴소측은 투자책임관인 무라까미 상무를 비롯해 아라따니 실장, 김경섭 덴소풍성전자 사장이, 창원시 측은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이동찬 창원시 경제국장, 김원규 경제정책과장, 김경곤 투자유치팀장이 배석했다.
박완수 시장은 교환식에서 "세계 일류기업 덴소 투자 유치로 고용 창출 등 창원 경제가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덴소 지원 원스톱 TF팀을 만들어 맞춤형 전용단지 조성 등 후속조치를 발 빠르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의향서 교환은 창원국가산업단지 내에 있는 덴소풍성전자의 시설 증설을 통한 사업 확장을 하려는 덴소의 투자 계획과 창원시의 외자 유치 전략이 빚어냈다. 이에 앞서 창원시는 올해 초부터 덴소 측과 의견을 교환하면서 지난달 18일에는 덴소 그룹의 현장 방문을 이끌어 냈다.
덴소 그룹은 마산합포구 우산동에 7만5,000여㎡ 규모로 조성된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유력한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가 48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1년 완공한 우산동 산업단지는 접근성이 뛰어나 최적 입지로 평가받고 있지만, 그동안 입주 업종이 제한돼 공장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덴소 그룹의 창원공장 투자와 입지 결정은 본사 논의 등 절차를 거쳐 올 연말께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덴소 그룹은 창원에 덴소풍성전자를 비롯해 전 세계에 자회사 187개를 운영하고 있는 자동차부품 생산 기업이다. 2009년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중 매출 기준 271위, 2011년 매출 기준 자동차 부품회사로서는 세계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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