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인테리어분야 독보적 위치 굳혀<br>방화판넬·조립식 객실 40개국 수출<br>고부가 컬러강판등 제강분야도 두각
| 부산을 대표하는 조선기자재기업 BN그룹은 올해 창립 32주년을 맞아 크루즈 선박 건조분야에 진출하는 등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다. BN그룹 사옥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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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제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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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립 32주년을 맞은 BN그룹은 부산지역 조선기자재업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국내 조선산업과 함께 성장한 종합 선박 인테리어 그룹이다.
BN그룹은 총 14개의 계열사로 구성돼있다. 모기업인 비아이피를 중심으로 코스모ㆍ비엔가구 등이 조선기자재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또 철강재를 생산하는 BN스틸라ㆍBN철강, 제품의 운송ㆍIT를 담당하는 바이펙스, 조선기자재를 시공ㆍ설비하는 비스코ㆍ아이스코ㆍ에스앤비 등이 있다. 여기에 중국 위해시에 자체 소유 골프장인'BIP 컨트리 클럽'을 건설하는 등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성장해가고 있다.
특히 BN그룹은 핵심 사업인 조선기자재 분야의 오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선박내장과 인테리어 부문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오고 있다.
주력생산품인 선박용 방화판넬과 조립식객실, 조립식욕실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 40여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방화판넬은 세계시장을 30% 이상 점유하며 이 부문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조립식객실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품질과 신뢰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BN그룹은 계열사간 협력을 통해 제품의 기초 설계부터 제작, 시공에 이르는 전 영역을 한 번에 수행하는 '토털 패키지 엔지니어링'인 턴키 솔루션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가절감과 효율성 극대화를 일궈내 국내 조선기자재 업계에서 선도적 위치를 굳히고 있다.
제강 분야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고급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상품인 컬러강판 시장에 뛰어들어 대형 제강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PCM(Painted Coated Metal)과 VCM(Vinyl Coated Metal) 등의 강판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녹색산업성장을 위한 에너지사업부를 신설, 신재생에너지사업에도 참여중이다. 최근에는 해양오염을 줄이기 위한 선박용 방오도료를 산학협력으로 개발하는 등 에너지 사업을 키우고 있다. 이와함께 크루즈선박 건조분야에도 진출하는 등 기술력을 승부를 걸고 있다.
BN그룹은 지역문화발전을 위한 문화산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메세나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매년 정기음악회를 주최하고 있으며 각종 지역 문화사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BN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신사업 진출로 국가 산업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며 "기업의 사회 환원에도 심혈을 기울여 모범적 기업 성장모델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업이익 사회 환원위해 최선 다할것"
조성제 회장
"기업이익의 환원을 통해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성제(사진) BN그룹 회장은 기업의 사회환원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철강왕 카네기의 말처럼 '부자로 죽는 것보다 부끄러운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BN그룹이 일궈낸 모든 결과물을 환원해 좀더 나은 사회를 이루는데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조회장은 경남 양산지역에 부지를 매입해 대규모 실버타운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 역시 기업차원에서 소외된 이웃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최고기술경영자인 조 회장은 인재 육성에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그는 '인재가 최고의 자원'이라는 지론을 바탕으로 그룹차원에서 지역 교육계와 협약을 맺어 전략적으로 교육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인재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모교인 부산대 공대에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부산시민이 함께하는 초대형 음악회도 자주 개최해 조 회장은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30여년이 저와 BN에게는 큰 축복이었다"며 "받은 축복을 돌려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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