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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인지도 1위 'e-편한세상' 선호도는 '래미안'
입력2004-09-21 14:01:28
수정
2004.09.21 14:01:28
대림산업 ‘e-편한세상’이 브랜드 인지도 1위에 올랐다. 올 상반기 조사에서 인지도와 선호도 모두 1위를 차지했던 삼성물산 ‘래미안’은 선호도에서 1위를 유지했다. 중견업체 부문에서는 월드건설 ‘메르디앙’이 인지도 1위를, 이수건설 ‘브라운스톤’이 선호도 1위를 각각 나눠가졌다.
21일 머니투데이가 종합건설업체 36곳과 중견업체 24곳 등 총 6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 및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인지도면에서는 대림산업 ‘e-편한세상’과 월드건설 ‘메르디앙’이 각각 종합건설업체 부문과 중견업체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선호도면에서는 종합건설업체 부문은 삼성물산 ‘래미안’이, 중견업체 부문은 이수건설 ‘브라운스톤’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특징은 종합건설업체 인지도 상위 6개 업체의 인지율이 비슷해졌다는 점이다. 이는 대다수 수요자들이 종합건설업체의 브랜드를 알고 있다는 것으로, 아파트 브랜드가 도입단계를 벗어났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2일부터 12일까지 11일 동안 머니투데이와 국내 최대 부동산 포털사이트인 부동산114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했다.
총 응답자는 5803명으로 IP체크를 통해 중복 응답을 걸렀다. 이번 설문에 참가한 네티즌은 서울 수도권 거주자가 총 응답자의 81%인 4679명이었고 30대가 56%(3268명)로 가장 많았다.
◇ 브랜드 인지도 = 수요자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아파트 브랜드는 대림산업 ‘e-편한세상’으로 조사됐다. ‘e-편한세상’은 지난해 하반기 조사에서는 1위를 차지했지만 올 상반기 조사에서는 ‘래미안’에 1위 자리를 내줬었다.
‘e-편한세상’이 인지도면에서 수위에 오른 것은 친근한 브랜드 이름과 지속적인 광고노출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인지도면에서 ‘e-편한세상’(인지율 73.3%)이 1위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후발업체와의 인지율 차이는 크지 않았다. 2위를 차지한 ‘래 미안’이 71.8%, 3위에 오른 ‘자이’가 68.9%의 인지율을 기록했다.
브랜디 런칭이 다소 늦었던 대우건설 ‘푸르지오’도 67.8%의 인지율을 기록해 브랜드 알리기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쌍용건설 ‘스윗닷홈’, 풍림산업 ‘아이원’, 한라건설 ‘비발디’ 등은 상반기 조사 때보다 인지도 순위가 뒤로 밀렸다.
올해 브랜드를 새로 런칭한 아파트 가운데서는 주택공사의 ‘뜨란채’가 가장 높은 인지율(20.6%)을 보였다. 이는 브랜드 런칭 시기와 분양 시기가 맞물리면서 홍보효과가 극대화된 데다 주택공사 자체의 인지도가 브랜드 인지도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브랜드 교체 후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은 신창건설 ‘비바패밀리’, 극동건설 ‘극동의 푸른별’, 신영 ‘지웰’, 금강종합건설 ‘스위첸’, 남광토건 ‘마이루트’ 등은 브랜드를 알고 있는 수요자가 10명중 1명 정도에 불과했다.
주택전문업체의 인지도는 지난 상반기 조사와 비슷했다. 월드건설 ‘메르디앙’이 1위를 고수했고 이수건설 ‘브라운스톤’이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렇다할 분양물량을 내놓지 못한 동문건설 ‘굿모닝힐’, 서해종합건설 ‘그랑블’ 등은 순위가 뒤로 밀렸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약진한 브랜드는 대우자동차판매 ‘이안’과 ‘대원 ’칸타빌‘ 등으로, 광고노출에 비례해 인지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 브랜드 선호도 =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는 ‘래미안’이 1위를 차지했다. 100명중 19명이 ‘래미안’을 선택해 2위를 차지한 ‘e-편한세상’(11.2%)을 훨씬 앞질렀다.
그만큼 ‘래미안’에 대한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대다수 지역에서 ‘래미안’이 다른 아파트에 비해 비싼 값에 거래되기 때문이다.
선호도 10위권에 든 브랜드는 ‘래미안’, ‘e-편한세상’을 비롯해 ‘자이’, ‘아이파크’, ‘더샵’, ‘푸르지오’, ‘홈타운’, ‘캐슬’, ‘센트레빌’, ‘꿈에그린’ 등으로 아파트 공급이 많고 인지도가 높은 곳이었다.
하지만 대형업체 가운데서도 중견업체에 비해 선호도가 밀리는 업체가 적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신공영 ‘휴’, 태영 ‘데시앙’ 등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낮았다.
주택전문업체 부문에서는 올 상반기에 이어 ‘브라운스톤’이 1위, ‘메르디앙’이 2위를 차지했다. ‘브라운스톤’은 브랜드 자체가 지니는 고급스런 느낌이 프리미엄으로 작용하면서 인지도와 선호도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주택전문업체 부문은 선호도와 인지도의 상관관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안’, ‘칸타빌’ 등은 최근 들어 공급물량이 늘어나면서 인지도는 높아졌지만 선호도는 여전히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브랜드는 한화건설 ‘꿈에그린’, 코오롱건설 ‘하늘채’ 등으로, TV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친근한 어감의 한글을 사용한 것도 수요자들의 호응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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