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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버핏마저…

파생상품서 혼쭐… 3분기 순익 24% 줄어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3ㆍ4분기 파생상품에 잘못 투자했다가 순이익이 24%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난 3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24%나 감소한 22억8,000만달러에 머무른 것으로 집계됐다. 버크셔A주를 기준으로 할 때 주당 순익은 1,38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지수 선물과 관련된 334억달러 규모의 파생상품 거래로 순익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부문 손실액은 21억 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3배나 늘어났다. 하지만 투자이익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주당 2,309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1,796달러)를 웃돌았다.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37% 증가한 3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영업이익 증가는 지난해 회사 영업이익의 40%를 차지한 보험 부문이 세전 기준으로 17억달러의 순익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보험 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3억500만달러에 그쳤다. 한편 지난 9월 자사주 매입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던 버크셔 해서웨이는 3분기에만 버크셔A주와 B주를 합해 모두 1,80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인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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