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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그린리더십, 아프리카로 발뻗어

산림청, 27일까지 알제리 등 3개국 방문·산림협력 약정

한국 그린리더십이 아프리카로까지 확대된다.

산림청은 김남균 산림청 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22일부터 27일까지 알제리와 베냉,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해 각 국가와 산림협력에 관한 약정을 체결하고 조인식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아프리카 3개국은 지난해 10월 창원에서 열린 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0차 총회 당시 한국에 산림협력을 요청한 나라들이며 산림청은 알제리 농업농촌개발부, 베냉 환경주택도시개발부, 에티오피아 농업부 등과 협력협정 체결에 나선다. 한국은 이들 국가에 산림연수생 교육훈련, 황폐지 복구 공동연구 등의 지원을 제공하게 되며 조림사업 및 산림황폐지 복구를 위한 경험과 기술도 전수해 줄 예정이다.



알제리가 위치한 사하라 사막 남쪽지대는 습윤 지역이 계속 감소하고 있고 아프리카 남부 등에서는 극심한 가뭄과 산림훼손으로 사막화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중이다. 특히 에티오피아는 1960년대까지는 산림이 전 국토의 40% 정도를 차지했지만 농지개간 및 벌목으로 산림율이 급격히 떨어져 지금은 국토의 4% 미만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조림사업의 중요성과 산림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에티오피아에 대한 조림사업 지원을 언급한 바 있다.

김남균 산림청 차장은 "아프리카 3개국과의 산림협력 체결은 과거 우리나라의 황폐된 산림을 복구할 때 선진국으로부터 받았던 기술 및 재정적 지원을 피해 개도국에 환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앞으로 아프리카 국가들과 사막화, 토지황폐화 문제 해결에 선도적으로 나서 한국의 녹색성장 가치를 전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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