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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학대 보복, 美민간인 '참수'
입력2004-05-12 05:37:39
수정
2004.05.12 05:37:39
무장단체 웹사이트에 공개… 커다란 칼로 머리 '댕강'
포로학대 보복, 美민간인 '참수'
무장단체 웹사이트에 공개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보이는 괴한들이 이라크 포로학대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인을 참수(斬首)하는 장면이 11일 한 이슬람 무장단체 웹사이트에 공개됐다.
화면 속에서 두건과 검은색 스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5명의 괴한들이 자신을 필라델피아 출신의 미국인이라고 밝힌, 오렌지색 점퍼를 입은 채 결박당한 한 남성을 내려보며 서 있었다.
이들은 성명서를 낭독한 뒤 커다란 칼로 이 미국인을 참수했으며 잘려진 머리를 카메라를 향해 내밀었다.
한편 미군 당국은 지난 8일 바그다드를 관통하는 고속도로 인근에서 필라델피아출신의 민간 용역업체 직원 닉 버그(26)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11일 밝혔다.
(카이로 AP=연합뉴스)
입력시간 : 2004-05-12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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