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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서신' 김영환 중국에 50일째 구금

동료 3명과 함께 올 3월 공안에 체포… 탈북자 남한행 도운듯

지난 1980년대 '강철서신' 문건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최근에는 북한인권운동을 벌여온 김영환씨가 동료 3명과 함께 중국 공안(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석방대책위원회'는 14일 "김씨와 다른 동료 3명이 3월29일 중국 다롄에서 랴오닝성 국가안전청에 체포돼 50여일 동안 강제구금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중국 공안은 김씨 등 4명을 '국가안전위해죄'로 체포했으며 이들은 3월23일 출국해 중국에서 탈북한 북한 주민들을 남한으로 보내는 활동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에 따르면 김씨는 체포된 후 지난달 26일 한 차례 영사를 접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국 선양총영사관 측에서 10일 변호사를 선임하고 중국 공안에 접견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나머지 3명의 신변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대책위는 주장했다.



우리 정부는 일단 김씨 등 4명의 구금과정에서 이들에 대한 인권침해 등이 있었는지 파악한 후 안전을 위한 최대한의 영사적 조력을 한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민족해방(NL) 운동의 이론적 근거가 된 '강철서신'을 쓰는 등 1980년대 NL의 이론가였으며 1990년대 이후에는 뉴라이트로 전향해 북한민주화운동을 주로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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