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에는 브라질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을 비롯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 등 5개국 정상들이 모두 참석한다.
14일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자체 개발은행 설립과 위기 기금 조성, 유엔 개혁, 시리아·이라크·우크라이나 문제, 선진국의 통화정책이 개도국에 미치는 영향 등 글로벌 현안들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개발은행 설립에 대해서는 이미 대략 합의가 이뤄진 상태로, 브릭스 5개국이 100억 달러씩 출자해 모두 500억 달러의 초기 자본금을 조성한다. 내년 말까지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브릭스는 또 1,000억 달러 규모의 위기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중국이 410억 달러, 브라질과 러시아·인도가 각각 180억 달러를 내고 나머지 50억 달러는 남아공이 분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혁도 의제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브라질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힐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한편 브릭스 정상회의가 끝나고 16일에는 브라질리아에서 브릭스-남미국가연합 정상회의가 열린다. 남미대륙 12개국으로 이루어진 남미국가연합이 브릭스와 정상회의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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