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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집값 누르자 월세 뜀박질

亞 부동산 시장 2題<br>규제 강화에 "상황 지켜보자" 실수요자 임대로 대거 몰려

중국 정부가 부동산 거품을 막기 위해 집값 규제에 나선 이래 월세가 급등하고 있다. 3주택 이상 매입 금지 등 당국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책으로 시장 전망이 불확실해지자 주택매입을 미루고 임대를 찾는 수요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중국 현지 부동산 중개업체인 홈링크 부동산이 베이징시의 4,300개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월세는 3,250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거래량도 2,044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20개보다 54% 증가했다. 홈링크 부동산의 장웨 수석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으로 주택 가격의 추가 하락이 예상되면서 당초 집을 장만하려 했던 실수요자들이 일단 시장 상황을 지켜보자며 임대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진국의 경우 보통 한번 임대 기간이 2년이지만 중국은 1년으로 기간이 짧은 것도 임대료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개업소가 1개월 월세를 중개 수수료로 챙기고 이듬해 세입자가 나갈 때 또 다시 다른 임대 계약을 주선하기 위해 1년 단위로 계약을 하고 있다"며 "임대 기간이 짧은 것도 월세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주택 매매량과 가격은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다. 지난 5일 베이징시 당국에 따르면 지난주 일반 분양주택 평균 거래 가격은 ㎡당 2만776위안으로 전주의 2만3,730위안보다 12.4% 하락했다. 야하오 부동산 중개업소의 가오산 사장은 "부동산 규제책으로 주택 가격 추가 하락이 예상되면서 실수요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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