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가 대통령 결선투표에서 승리하면서 프랑스에서 17년 만에 좌파 정권이 들어서게 됐다고 보도했다.
개표율 83%가 진행된 상황에서 올랑드후보의 득표율은 51.3%를 나타내 48.7%를 얻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눌렀다. 지난 수개월간 예상됐던 것보다는 근소한 표 차이지만 프랑스에게 좌파 성향의 정권이 들어선 것은 1995년 미테랑 전 대통령이 물러난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올랑드는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뒤 “국민에게 다시 희망을 줄 수 있게 된 데 감사한다”며 최근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긴축 문제를 들어 “재정 긴축은 필수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햇다.
그는 “프랑스는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하게 됐다. 이는 민주적이고 공화적인 선택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6월 총선을 지휘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날 투표율은 약 81%로 지난달 1차 투표 때의 79.5%보다 높았지만 2007년 대선 때의 84%보다는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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