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K-Voting)을 활용,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전자투표 방식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선거인이 직접 참석해 투표하는 방식이었지만 참석률이 10%대로 저조한데다 위·변조 논란도 빈번했다. 전자투표는 투표장에 가지 않더라도 본인 인증만 거치면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어디서든 쉽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중앙선관위 온라인투표시스템 홈페이지(http:// www.kvoting.go.kr)에 관련 선거가 개설되면 선거인은 PC나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사전에 받은 개인 로그인 코드로 본인인증 후 투표하는 방식이다.
우선 시는 자체 규정으로 즉시 시행이 가능한 공공관리 추진위원회의 추진위원장·감사 등 임원선거에 전자투표를 의무화할 계획이며 올 하반기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하반기 시행에 앞서 이달 27일 방배13구역 추진위 임원선출에 처음으로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 정비사업의 조합 총회 등 모든 의사결정에서 전자투표를 적용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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