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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무슬림-기독교인 유혈충돌로 12명 사망

이집트 카이로에서 무슬림과 기독교인들 간에 유혈사태가 발생해 12명이 사망하고 220명이 다쳤다. 뉴욕타임스(NTY)는 8일(현지시각) 이집트 카이로 외곽지역인 임바바에서 살라피스트 무슬림들과 콥트 기독교인들 간에 충돌이 일어나 최소 각각 6명의 무슬림과 기독교인이 사망하고, 22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사상자 중 65명은 총상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건은 ‘살라피스트’로 알려진 강경파 무슬림들이 “이슬람으로 개종한 여성이 이 교회에 억류돼있다”고 주장하며 임바바의 성(聖)미나 교회에 몰려가 집회를 하면서 발생했다. 콥트 기독교인들은 “교회에 그런 여성은 없었다”며 군사 정부의 무관심을 비난하고 모하메드 후세인 탄타위 군 최고위원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집트 과도정부 격인 최고군사위원회는 폭력행위에 가담한 190명을 체포, 군사법정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에삼 샤라프 이집트 총리는 이날 걸프지역 방문을 취소하고 비상각료회의를 소집했다. 이집트의 이슬람 최고 지도자인 알 아자르도 폭력사태를 비난했다. NYT는 이번 유혈사태가 무바라크의 철권통치 아래 억눌려 있던 해묵은 종교 갈등이 무바라크 퇴진 이후 정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표출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콥트 기독교인은 이집트 인구(약 8,000만)의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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