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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 품은 경주, 9월 12일부터 문화·예술 축제

동서양의 접점으로 불리는 터키 이스탄불의 모든 것을 경주에서 무료로 경험할 수 있는 대규모 행사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28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따르면 살리 에필올루 이스탄불시 문화사회국 연극국장, 오메르 알탄 부국장 등 터키측 실무진 9명이 전날 방한해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이스탄불 in 경주' 사무국 개소식을 열었다.

'이스탄불 in 경주'는 이스탄불시에서 12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터키 예술인 300여명이 참가한다. 행사 주요 프로그램은 이스탄불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경북도·경주시가 지원한다.

다음달 12일부터 22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이스탄불이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문화·예술 축제다. 주행사는 경주시 일원에서 열리고 터키 민속공연 등은 서울·부산 등을 순회한다.



개막식이 열리는 메인 무대는 15~19세기 오스만제국의 영광을 나타내는 '톱카프 궁전' 정문을 모티브로 짓는다. 터키 최대 전통시장의 축소판인 '그랜드 바자르'를 비롯, 이스탄불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보여주는 '이스탄불 홍보관', 중세 오스만 군악대인 '메흐테르 퍼레이드', 세계적인 클라리넷 연주자 '세르칸 차으르' 공연 등도 마련된다. 또 한·터 양국 작가들이 참여하는 문학심포지움, 영화를 매개로 한 '한터영화제'와 사진전 등이 준비된다. 모든 공연 관람료는 무료다.

살리 에필올루 이스탄불시 연극국장은 "터키와 한국의 오랜 우정을 돈독히 하기 위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터키의 문화·예술·생활을 '형제의 나라' 한국에 소개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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