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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계속된 전세난으로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보다 비싼 전세 가구수가 총 99만여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월 1주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억8,664만 원이고 이보다 비싼 전세 아파트 가구수는 전국 648만990가구 중 99만6,171가구(15%)로 조사됐다. 이는 2006년 조사 이후 역대 최고치로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0만1,792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기 28만6,908가구, 인천 1만3,082가구 등 수도권에서만 총 90만1,782가구로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보다 비싼 전세 가구수 중 90%를 차지했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3만2,590가구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부산 2만8,040가구, 경남 8,148가구, 대전 7,744가구 순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최근에는 저금리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경우가 늘고 있고 서울 강남지역 대규모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전세난이 심화되는 등 전세가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며 “매매가보다 비싼 전세가구수는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SEN TV 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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