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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하이 주택 거래 75% 급증

부동산 규제 완화·재정확대 정책 힘입어

올 한해 중국 상하이 기존 주택의 거래량이 부동산 경기 과열로 전년보다 75% 급증한 2,316만 평방미터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상하이 최대 부동산정보업체인 상하이 센타린 부동산 컨설턴트에 따르면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중국 당국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 4조위안의 막대한 재정확대 정책 등에 힘입어 부동산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주택 거래는 소형 주택과 중대형 주택 가릴 것 없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크기별로 보면 90평방미터 이하로 주택 가격이 80만위안 이하인 소형 주택의 거래 비율이 56%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80만위안에서 200만위안을 호가하는 중대형 주택이 35%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 주택 판매 개수는 연말까지 28만2,436채로 총 거래 금액은 2,98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투기 억제책을 동원하지 않을 경우 인플레 기대 심리와 맞물려 부동산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당국이 글로벌 경제위기에 맞서 강력한 재정 확대책을 구사해 왔고 방출된 유동성 자금중 상당액이 부동산 등 자산시장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다 위안화 절상에 베팅해 물밀듯 밀려오는 해외 투기 자본도 중국 자산시장에 스며들며 부동산 버블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를 넘어 과열로 치닫자 최근 들어 기존 부동산 거래에 대한 양도세 면제 혜택을 축소하는 등 세제상의 투기 억제책을 발표했지만 부동산 투기를 근본적으로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지난 9월을 전후해 상하이, 베이징, 선전 등 주요 대도시의 평균 주택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후에도 고공 행진을 지속했다. 부동산 개발업자들은 부동산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정부가 경매에 부치는 주택 및 상가, 토지 입찰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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