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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전쟁 특사'로 활동?

이라크·인도·아프간등 순방 매케인<br>"지역 상황 보고해 달라"<br>오바마, 매케인에 요청


지난 달 4일 미국 대선에서 패한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오바마 당선인의 '전쟁 특사'가 될 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8일(현지시간) 존 매케인 의원이 대선 후 첫 해외순방에 나서 이라크, 인도, 파키스탄을 거쳐 아프가니스탄을 방문중이라고 보도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앞서 매케인에게 아프간 상황에 대해 보고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매케인이 오바마의 비공식 '테러와의 전쟁 특사'로 활동하는 것 아니냐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매케인 의원은 현재 같은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조지프 리버맨(무소속), 린지 그레이엄(공화) 의원과 함께 이라크와 최근 테러가 발생한 인도, 파키스탄을 거쳐 아프간을 방문중이다. 이들은 지난 6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 만찬을 가진 것을 비롯, 데이비드 매키어넌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및 나토군 사령관 등 아프간 현지에서 활동중인 군 지휘관들과 만나 아프간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대선 때 매케인을 지지했던 리버맨 의원은 "오바마 당선인이 매케인에게 귀국하면 아프간 지역 등을 방문하면서 알게 된 내용을 보고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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