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28일(현지시간) 2014년 시즌 첫 공식 경기 등판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류현진(27)에게 찬사를 보냈다.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랜치 야구장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를 5-0으로 이긴 뒤 매팅리 감독은 “투수와 라미레스, 곤살레스가 특히 잘해줬다”고 운을 뗐다.
선발 투수 류현진의 투구에 대한 평가를 묻자 매팅리 감독은 “(자체 청백전에 비해) 체인지업도 더 좋았고 제구력도 좋았다”면서 “직구도 더 묵직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매팅리 감독은 “지난 겨울 동안 몸을 잘 만들었다”면서 “(훈련을) 일찍 시작해서 잘 준비한 것 같다”고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미리 개인 훈련을 쌓은 류현진을 칭찬했다.
매팅리 감독은 또 “자기한테 무엇을 기대하는지 알고 있는 선수”라면서 2년차를 맞는 류현진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전날 선발 등판에서 공 4개만 던진 뒤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물러났던 그레인키의 상태에 대해 “내일 불펜 피칭도 취소하고 캐치볼만 할 예정”이라고 밝혀 호주 시드니 원정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레인키가 호주 경기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 올리지 못하면 22일, 23일 시드니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 2연전에서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게 될 전망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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