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취업마켓 확대등 대학간 공동 노력 필요"

[경영대학 경쟁력을 말한다] (3) 임채운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장<br>해외대학 복수학위제 차별화 힘입어 'BK21' 'WCU' 국책사업 동시 선정<br>다양한 과목 개발·교수 인력 투자등 '한국형 MBA' 강도·내실 다져야



SetSectionName(); "취업마켓 확대등 대학간 공동 노력 필요" [경영대학 경쟁력을 말한다] (3) 임채운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장해외대학 복수학위제 차별화 힘입어 'BK21' 'WCU' 국책사업 동시 선정다양한 과목 개발·교수 인력 투자등 '한국형 MBA' 강도·내실 다져야 송주희기자 ss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은 2009학년도 하반기 신입생 모집에서 3.5대1(야간)의 경쟁률을 기록, 서울대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국내 주요 경영전문대학원 중 '두뇌한국 21(BK21)'과 '세계적 수준의 연구 중심 대학(WCU)' 사업에 동시 선정돼 화제가 될 만큼 점차 그 영향력이나 인지도 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서강대 MBA 수장으로 취임 2년을 넘긴 임채운 (52) 경영전문대학원장을 만나 서강대 MBA와 한국형 MBA의 발전 방향 및 포부를 들어봤다. -BK21과 WCU 사업에 동시 선정되는 등 대형 국책사업을 잇따라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서강대 MBA만의 특화된 국제화 교육이 한몫했습니다. 서강대 MBA는 복수학위(Dual Degree)제도를 적극 도입해 국내 MBA 중 가장 많은 해외 3개 대학과 교류하고 있습니다. 서강대 MBA에서 1년을 공부한 뒤 미국 미네소타대의 카슨스쿨, 일리노이대, 영국 시티대 중 한 곳에서 1년 동안 공부하면 복수학위를 받습니다. 학생선발권이 우리에게 있어 우리 기준에 맞춰 선발한 학생들을 외국으로 보내게 됩니다. 우리의 전략가치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봅니다. 서강대 MBA의 전략가치는 'GLEE'입니다. G는 세계화(Globalization), L은 리더십(Leadership), E는 우수성(Excellence)과 윤리(Ethics)를 뜻합니다. 과거 한국 사회에서는 학연ㆍ지연 같은 인맥에 따른 편법이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스탠더드, 즉 세계적 기준은 '자기 실력으로 인정받는 것'입니다. 철저히 원칙과 실력을 중시하는 우리의 철학 정신을 심사위원들이 높이 평가해 대형 국책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MBA교육과정이 타 MBA와 비교할 때 단순하다는 점이 서강대 MBA의 특징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우리는 다양성을 유지하면서 통합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강대 MBA는 단일화된 프로그램 속에서 학생의 배경이나 관심 분야를 반영해 트랙을 몇 개로 나눠놓았습니다. 연구를 위해 논문이나 세미나가 필수인 학생, 취직을 위해 인턴 활동(기업체 파견)이 필요한 학생 등을 구분해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것이죠. 현재 다른 학교들은 지나치게 MBA 교육과정을 세분화하고 있습니다. 과정을 잘게 쪼개 글로벌 MBA, 한국형 MBA, 금융 MBA 등으로 나눠 한 과정당 인원을 20~30명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과정 간 학생 교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이런 세분화는 MBA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 것입니다. MBA는 기능별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제너럴 비즈니스 리더를 키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리더십은 교육 프로그램의 다양성이 아닌 다양한 인종 및 성별과 어울리면서 얻을 수 있습니다. 미국 유명 MBA의 외국인 선발은 정원을 채우지 못해서가 아니라 자국 학생들에게 다양한 국제적 경험을 키워주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소위 '한국형 MBA'는 3년이 좀 넘었습니다. 중간 평가와 함께 발전방향을 말씀해주십시오. ▦한국의 MBA는 유아기 단계로 아직은 일천한 부분이 많지만 다들 열심히 잘하고 있습니다. 많은 학교들이 국제 인증을 받는 등 점차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 MBA 교육의 내실이나 강도가 약한 것이 문제입니다. 외국 특히 미국의 명문 MBA에 가면 2년간 60학점을 듣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도 45학점을 듣죠. 우리가 아직 글로벌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셈입니다. 이수 학점을 늘리고 다양한 과목을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수 인력에도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합니다. MBA 졸업생들을 위한 취업 마켓 형성도 부족합니다. 기업 쪽에서 MBA의 교육 과정과 그 퀄리티를 인정해 직원을 채용할 때 고려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주요 시장이 있으면 지원자가 올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의 인식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국내 MBA가 발전 과정에서 홍보 과열양상 등이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동감합니다. 일부 대학교는 국제인증이나 순위 발표 등을 두고 지나친 홍보에 열을 올립니다. 마치 자신의 학교를 하버드대나 스탠퍼드대와 같은 급이라고 말하는 것이죠. 그러나 실상은 우리가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자극과 경쟁이 좋기는 하지만 자칫 도토리 키 재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끼리의 순위 비교는 의미가 없고 외국 유명 MBA와 경쟁해서 그 수준으로 가는 게 중요합니다. 또 몇 개 대학이 앞서가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공동의 노력으로 산학협동이나 MBA 취업시장 확대 등을 위해 힘써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임채운 원장 약력 ▦1980년 서강대 무역학과 졸업 ▦1985년 미국 미시간대 경영학 석사 ▦1991년 미국 미네소타대 경영학 박사 ▦1995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2004∼2005년 한국마케팅학회 상임이사, 한국유통학회 부회장 ▦2007년 한국유통학회 회장 ▦2007년 서강대 MBA 원장(현재) [경영대학 경쟁력을 말한다] 기획기사 전체보기 [병헌-前여친-병규 진실게임 전체기사] 배후? 증거사진? 철저히 농락? 잠자리까지…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