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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도 사회책임투자 본격화

환경친화기업엔 '투자' 비윤리적기업은 '기피'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사회책임투자(Social Responsibility InvestmentㆍSRI) 활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SRI는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투자방식으로 미국과 유럽에선 이미 일반화돼 있다. 도덕적이고 투명한 기업, 환경친화적인 기업에는 투자를 늘리지만 비윤리적이고 환경파괴기업에는 투자하지 않음으로써 기업들의 변화를 유도한다. 환경오염 등으로 자주 말썽을 일으키는 기업과 도박, 술, 담배업체들이 주요 투자기피대상이다. 19일 ‘지속가능하고 책임있는 아시아투자연합(Asria)’에 따르면 최근 호주와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ㆍ태평양지역에서 SRI규모가 크게 늘고 있다. 호주와 일본의 경우 SRI 규모가 150억달러에 달하고 있고, 홍콩 주민의 75%가 SRI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일본경제연구소(JRI)의 아디치 에이치로 연구원은 “5년 전만 하더라도 일본 사람들은 SRI를 이해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그 동안 여러 종류의 기업 스캔들을 경험하면서 최근 SRI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 윤리리서치센터의 던컨 패터슨은 “미국과 유럽에 비해서는 투자규모가 작지만 SRI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아시아투자규모도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유럽의 SRI 규모는 각각 2조1,000억달러와 4,00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현재 SRI상품이 대부분 기독교 전통 등 주로 서구형 모델을 토대로 만들어져 있는데다 투자수익률을 걱정하는 시각도 많아 아시아지역내 SRI 활동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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