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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O 유동화 급증… 금융사 '숨통'
입력2009-09-22 17:53:29
수정
2009.09.22 17:53:29
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한 대표적 파생상품 가운데 하나인 부채담보부증권(CDO)이 최근 시장에서 대거 소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때 파산 위기로 까지 내몰렸던 은행ㆍ보험사 등 각종 금융기관들의 숨통도 트이고 있다고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모건스탠리의 전망치를 인용, CDO를 구성하는 기초자산이 되는 각종 채권들의 부도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로 전락했던 3,500억달러 규모의 CDO 가운데 최근 1,230억달러 가량의 CDO가 투자자들에게 매각됐다.
이처럼 CDO의 유동화가 크게 늘어난 데는 주택 경기를 비롯해 경기 전반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헐값이나 다름없는 CDO를 매입하려는 투자자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유동화된 CDO의 상당수는 모기지담보부증권보다는 일반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 많은 것으로 모건스탠리는 분석했다.
모건스탠리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서 CDO 유동화가 급증하고 있다"며 "자산 가격 상승으로 CDO매입에 따른 인센티브가 적지 않다고 생각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덕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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