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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서거] 구속 盧측근들 '조문 석방'
입력2009-05-26 17:42:41
수정
2009.05.26 17:42:41
정상문·이광재·이강철 집행정지 허가…강금원은 보석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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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서거] 강금원 봉하마을 빈소 조문
정상문·이광재·이강철 구속집행정지 허가
송주희
기자 ssong@sed.co.kr
보석으로 풀려난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26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분향소를 찾아 눈물을 흘리며 조문하고 있다. /김해=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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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수감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장례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였던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은 보석으로 풀려난 직후 봉하마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규진)는 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법원 형사합의23부(부장 홍승면)도 이날 이광재 민주당 의원과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에 대한 구속집행정지를 허가했다. 뇌종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강 회장은 치료에 대한 필요성이 인정돼 이날 보석이 허가됐다.
정 전 비서관과 이 의원, 이 전 수석의 석방기간은 27일 정오부터 오는 29일 오후5시까지이며 장소는 각자의 주소지와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장 및 장지 등으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28일 예정됐던 이 의원의 공판은 다음달 11일로 연기됐다.
정 전 비서관은 비서관 재직 중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4억원을 받고 대통령 특수활동비 12억5,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며 노 전 대통령 서거 다음날인 지난 24일 법원에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했다.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의원과 이 전 수석도 25일 법원에 '조문을 할 수 있게 해달라'며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다.
한편 이날 오후4시20분쯤 대전교도소를 나온 강 회장은 곧바로 봉하마을로 향해 오후8시40분쯤 노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분향 도중 눈물을 흘렸으며 안희정 최고위원과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 한참을 껴안고 울기도 했다.
그는 "일국의 대통령까지 지내신 분을 이렇게 치사한 방법으로 괴롭히느냐. 절대 그러지 않았다. 비리가 없다. 영예롭게 사신 분이다"라고 말했다. 빈소에서 나온 그는 사저로 가 권양숙 여사를 위로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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