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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2만5천명 노예노동자 생활
입력2004-07-20 08:33:22
수정
2004.07.20 08:33:22
BBC 보고서 보도 "동물보다 못한 취급받아"
브라질에서는 최소 2만5천명이 노예노동자 상태에서 일을 하고있는 것으로 영국 BBC 방송이 입수한 보고서에서 밝혀졌다고 이 방송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국제노동기구(ILO)를 대신해 수행된 연구보고서는 이들 노동자가 동물들에게 조차 맞지 않는 조건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대부분은 아마존 지역에서 가축과 곡물 이동이 가능하도록 삼림을 정비하는 일을 맡고 있다.
ILO가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은 이 보고서는 정치지도자들이 토지소유자라고 말했다.
'21세기 브라질'에서 이들 노동자는 동물보다 더 못한 취급을 받고 있으며 이부분이 이번 조사의 핵심이라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노동자들은 아마존에서 가축과 곡물 수송로를 만들기 위해 열대다우림을 베어내는 일을 하고 있다.
이들은 새벽 동틀무렵부터 해가 질 때까지 일을 해야 한다. 가축의 우리 같은곳에 기거하며 과거 살충제를 담았던 깡통에 음식을 받아 먹고 있다.
이들은 질서를 유지하고 도주를 차단하기 위해 무장 경비원을 고용하고 있는 고용주에게 때때로 빚을 지고 있기도 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0년동안 아마존의 파라주(州)에서는 500명이상이 피살돼 브라질 전국 평균의 26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브라질 좌파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토지소유자들이 정치인이거나 재판관들이어서 이들 노동자의 권리침해에 대해 처벌받지 않고 지나가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미 상정된 관련 법안들은 브라질 국회의 재가를 얻지 못하고 있다.
ILO 대변인은 이 문제는 추후 노예노동자 실태에 대한 국제보고서에 포함돼 공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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