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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국부펀드, 지분 매각 추진
입력2010-06-22 18:29:25
수정
2010.06.22 18:29:25
"투명성 강화등 전략적 조치"
아부다비 국부펀드가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22일 AP통신에 따르면 아부다비 정부가 또 다른 국부펀드인 국제석유투자회사(IPIC)를 통해 지분을 70% 이상 소유하고 있는 투자펀드 아바르가 21일(현지시간) 아부다비 증시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일부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아바르의 모하메드 바다위 알-후세이니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4일 이사회를 민간주식회사로의 전환 여부를 협의할 예정이다. 아바르는 구체적인 지분 매각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두바이 소재 투자회사 알 말 캐피털의 한 관계자는 아바르의 지분 매각 움직임에 대해 "투명성 제고 등을 겨냥한 전략적 조치"라며 "멀리 내다보고 움직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바르는 지난해 20억유로에 다임러 지분 9.1%를 매입해 최대 주주로 올라선 것을 비롯해 세계 유수의 기업 지분을 갖고 있다. 아바르는 리처드 브랜손의 민간우주여행회사인 버진 갈라틱 지분 3분의 1을 갖고 있으며,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1 팀인 브라운 GP의 최대 주주다. 또 미 캘리포니아 소재 전기차 메이커인 텔사 모토스 지분도 4% 가량 보유하고 있다. 아바르는 지난 4월 세계 최고층 타워인 부즈 할리파 건설에 참여한 두바이 건설 대기업 아랍티 홀딩스의 일부 지분을 17억4,000만달러에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다가 막판에 백지화했다.
아바르는 올 1분기중 4억3,0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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