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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검색엔진 시장, 뛰는 '구글' 위에 더 빨리뛰는 '바이두'

구글, 인터넷업체 인수해 추격 불구<br>1위 바이두 고속성장으로 격차 유지

세계 인터넷 업계의 최강자인 구글이 중국 검색엔진의 절대강자인 바이두(百度)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중국 현지의 인터넷 업체들을 대거 인수하고,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에 힘입어 구글은 중국시장에서 바이두에 비해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는 등 일부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나, 바이두 역시 고속성장을 유지하면서 바이두의 추격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있다. 16일 상하이데일리에 따르면 구글은 중국 토종업체인 바이두에 맞서기 위해 최근 4~5개의 중국 인터넷 업체를 새롭게 인수했다. 리카이푸 구글차이나 사장은 이들 인수업체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은 채 검색엔진 및 엔터테인먼트, 온라인 커뮤니티 업체들이라고 설명했다. 리 사장은 “구글은 그동안 모바일의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웹사이트 포털 및 전화업체 등과의 제휴를 확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중국시장에서 바이두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현지투자를 크게 확대해 왔다. 올해 2ㆍ4분기 구글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23%로 1위인 바이두의 58%에 크게 뒤진 상태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양사간의 격차는 1ㆍ4분기의 19% 대 57%에서 다소 줄어든 것이다. 리 사장은 “구글은 향후 최초 인터넷 사용자들은 휴대폰을 통해 웹 서핑을 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의 초보 인터넷 사용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구글은 차이나 모바일(중국이동통신)과 손잡고 무선 검색 서비스 출시했다. 그러나 구글의 강력한 도전에도 아랑곳 없이 바이두는 초고속 성장세를 유지하며 후발업체의 추격을 따돌리고 있다. 최근 발표된 바이두의 2ㆍ4분기 순익은 1억4,190만위안(약 176억3,39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늘어난 4억130만위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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