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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주최하는 경기국제항공전이 오는 30일부터 5월5일까지 안산 시화호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항공전은 항공체험을 확대하고 분야도 우주로까지 넓혔다. 보기만 하는 에어쇼와 차별화 된 쌍방향 체험전으로 체험 규모만 놓고 보면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 ◇화려한 볼거리·탈거리 등 풍성=항공전 볼거리의 백미인 에어쇼에는 우리 공군의 블랙이글을 포함해 러시아 SU-26팀, 일본 AOPA팀, 미국 SU-31팀, 호주 Pitts-S2A팀, Pitts-S1S팀 등 모두 6개 팀이 참여한다. 블랙이글은 30일 개막식과 5월5일 어린이날 두 차례 곡예비행을 펼칠 계획이며 나머지 비행팀은 매일 오전과 오후 2차례 에어쇼를 선보인다. 산불진화 시범, 농약살포시범 등 7개 시범 비행도 전개 된다. 지난해 어린이들이 제일 좋아한 '비행기 탑승체험'도 확대한다. 참여 인원은 지난해 보다 100여명 많은 500여명으로 늘렸고, 기종도 경비행기에서 헬기·곡예비행기까지 확대했다. 조종사와 함께 시화호 주변 창공을 10분(지상 운영시간 포함)간 비행하게 된다. 현재 항공전 홈페이지(www.skyexpo.or.kr)를 통해 탑승 희망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번 항공전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우주체험기회도 제공한다. 우주체험관에는 인공위성, 우주정거장, 우주선 모형과 음식ㆍ무중력ㆍ우주유영 체험 등 총 20여종의 체험시설이 마련돼 어린이들에게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줄 전망이다. 특히 무중력ㆍ우주유영 체험은 어린이들이 우주를 직접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문화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해병대 의장대, 군악대, 브라질 '라퍼커션팀'의 타악 공연, 풍물패, 삐에로, 마임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항공 산업전도 지난해 3배=도는 항공전을 통해 항공활동 인구 증가와 더불어 항공시장 견인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완제품 위주의 여타 항공전과 달리 항공기 관련 부품을 대거 전시, 관람객들에 보기 드문 비행기의 속살을 접할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항공기 부품과 완제품 업체 70여개사가 참여, 활발한 판촉활동을 벌인다. 이는 지난해 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며 특히 엔진 등 핵심부품 업체도 줄지어 참가, 항공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번 항공전은 단순 행사라기보다는 항공관련 전시와 비즈니스까지 함께 이뤄지는 엑스포에 가깝다"면서"앞으로 산업전에 많은 비중을 둬 항공관련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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