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코미디계 큰별' 사망한 배삼룡은 누구? 바보 연기로 온 국민 사랑 받은 '비실이'… 신군부 방송출연 정지 후 고난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원로 코미디언 배삼룡씨가 23일 오전 2시10분 입원치료를 받고 있던 서울 아산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4세. 1990년대 중반부터 흡인성 폐렴으로 투병한 그는 2007년 6월 한 행사장에서 쓰러져 입원했는데, 지난해부터는 지인들조차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 배씨의 빈소는 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유족으로는 아들 동진씨와 딸 경주·주영씨가 있다. 발인은 27일 오전. 1926년 강원도 양구 출생인 고인은 스무 살이던 1946년 악극단 '민협'에 입단하면서 코미디계에 발을 들여놓았으며, 1964년 HLKV 문화방송 라디오 방송으로 공식 코미디 활동을 시작했다. 고인은 특유의 바보 연기로 1960, 1970년대에 정상의 인기를 누렸다. 특히 허약 체질 연기로 '비실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웃으면 복이 와요' '쇼 반세기' '부부 만세'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바보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가 얼마나 엄청난 인기를 끌었는지는 '납치극 소동'으로도 알 수 있다. 배씨가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방송국들이 그를 서로 출연시키기 위해 경쟁을 벌였고 급기야 1973년엔 MBC와 TBC가 그를 데려가기 위해 대낮에 납치극을 벌이는 일까지 벌어졌다. 배씨는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양반 인사법' 등 400편에 이르는 드라마와 '요절복통 007'(1966) '나의 인생고백'(1974) '마음 약해서'(1980) 등의 영화에도 출연했다. 정상의 인기를 누리던 배씨는 1980년 권력을 장악한 신군부가 건전한 미풍양속을 해치는 인물이라는 이유로 그를 '연예인 숙정대상 1호'로 지목하며 방송출연을 정지해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방송출연이 정지당하자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1983년 돌아왔지만 인기는 예전같지 않았다. 또 자신의 빙과류 사업체인 '삼룡사와'가 도산하는 등 사업에도 실패하면서 생활고도 시작됐다. 1997년 악극 '눈물의 여왕'의 성공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그는 '그때 그 쑈를 아십니까'를 통해 3년여 간 인기를 끌었다. 그러다 90년대 중반 흡인성 폐렴 선고를 받았고, 2007년 6월 서울 목동의 한 행사장에서 쓰러진 후에는 다시 일어서지 못했다. 병마와 싸우는 와중에도 친아들과 양아들의 감정싸움, 병원비 체납, 그를 사칭한 사기 모금운동 등으로 힘든 노년을 보내야 했다. 고인은 지난해 후배 희극인 이용식과 아들 동진, 막내딸 경주씨가 지켜보는 가운데 '제1회 희극인의 날'을 기념하는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연예계 숨은 비화] 아니! 이런 일도 있었네~ 살짝 들춰보니…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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