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들어 분양된 전국 아파트 단지 5곳 중 2곳은 1순위로 청약을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리얼투데이가 올해 분양된 아파트 213개 단지(7월21일 현재 기준)를 조사한 결과 이 중 93개(43.7%)가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1순위 청약 마감 단지가 25%(150개 단지 중 38개 단지)였던 것에 비하면 비중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1순위 마감은 대구·부산 등 영남권이 주도했다. 가장 높은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분양된 '브라운스톤 범어'다. 일반공급 124가구 중 1순위에 청약자 1만7,381명이 몰리면서 14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10개 단지 중 1개 단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대구와 부산이 차지했다.
수도권에서는 위례를 비롯한 동탄2신도시, 강남 재건축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위례 엠코타운 센트로엘'로 12대1을 기록했다. 아크로힐스 논현, 동탄2 신안인스빌 리베로2차 등도 1순위 마감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분양시장에서 눈여겨볼 단지로 청약자들이 몰린 지역을 꼽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신안이 위례신도시 A3-6b블록에 짓는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 아스트로'의 청약을 23일부터 받는다. 96~101㎡(이하 전용면적) 694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위례신사선 중앙역이 단지 바로 앞이다. 위례신도시 내 시범단지 격인 '휴먼링' 내에 위치해 있다.
대림산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2-1에 들어서는 '아크로리버파크 2차'를 8월 중 분양한다. 일반분양분은 59~84㎡ 250가구다.
대구에서는 반도건설이 9월 대구국가산업단지에서 68~84㎡의 중소형 813가구를 분양한다. 대구국가산업단지는 대구 달성군 구지면 일대 854만8,000㎡ 부지에 조성되는 대규모 산단이다. 이밖에 부산에서는 대우건설과 SK건설이 각각 서대신7구역, 대연7구역 재개발 아파트를 선보인다. 서대신7구역은 597가구, 대연7구역은 780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나온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