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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용 사장 "베트남 쌀국수, 우리입맛에 맞췄죠"

대중화 성공 '호아센'


"가맹점을 늘리기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가맹점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호아센 브랜드의 이미지를 지켜나갈 것입니다." 베트남 쌀국수뿐만 아니라 남방의 다양한 에스닉푸드를 제공하고 있는 '호아센(www.hoasen.co.kr)'의 박형용(59) 사장은 1일 "앞으로는 투자 규모에 맞는 아이템과 상품개발을 통해 동종업계 최고의 브랜드를 만드는 동시에 외적으로도 성장하는 전략을 펼치겠다"며 이같이 역설했다. 박 사장은 "베트남 쌀국수는 웰빙 트렌드에 맞는 건강식인데다 국내 칼국수 시장을 대체할 유일한 대안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밝혔다. 그는 "쌀국수 도입 초기에는 베트남식이 아닌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유행했던 형태로 들어왔기 때문에 일부 마니아를 제외하고는 현지화 전략에 실패했다"며 "이제는 자체 개발과 노력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3월 창업한 호아센은 실란트로를 사용하는 대신에 팔각ㆍ정향ㆍ계피ㆍ산초 등 10여가지의 한약재를 활용해 특유의 향을 최소화했다고 그는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된 청향고추를 사용해 얼큰한 맛을 더 함으로서 대중화에 성공, 일반 고객들에게 다가갔고 특히 100% 정수된 물과 유기농 숙주를 사용해 메뉴의 안정성에도 만전을 기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어 박 사장은 "캘리포니아의 전통 베트남 요리 비법에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며 "또 베트남 쌀국수뿐만 아니라 파인애플볶음밥이나 인도네시안식 해물스프 등의 다양한 남방 음식도 맛볼 수 있다는 것도 호아센만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호아센만의 점포 전략도 특이하다. 신규 매장을 오픈할 때 첫 1개월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하면 다른 신규 매장은 오픈하지 않는다. 해당 매장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지원한다는 것. 특히 호아센은 가맹상담시부터 전담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시장조사나 점포계약ㆍ인테리어 등을 예비창업자의 창업비용에 맞춘다. 담당 슈퍼바이저가 가맹계약 전과 후에 시장조사를 통해 타깃 마케팅을 본사와 함께 진행해 창업 초기에 수익 실현이 가능하게 도와준다. 박 사장은 70년 외환은행에 입사한 후 76년 외환은행 프랑크프르트지점 근무를 시작으로 외국에서 오래 근무했다. 이후 영진약품 대표이사를 거쳐 2004년부터 코스닥등록업체인 우리개발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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