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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 평균 전셋값 2억 넘었다

전세→월세 전환으로 공급 부족

아파트, 2년 새 3300만원 올라


전세의 월세 전환 가속화로 전셋값 강세가 계속되면서 수도권 주택 평균 전셋값이 2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주택 평균 전셋값은 2억106만원으로 이 은행이 통계조사를 시작한 지난 201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2억원을 넘어섰다. 수도권 주택 평균 전셋값은 올 들어 1,075만원 올랐으며 2012년 9월에 비해서는 2,414만원 상승했다.

특히 서울의 전셋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서울의 평균 주택 전셋값은 2억5,939만원을 기록, 올 들어서만 1,277만원 올랐다. 경기는 951만원 오른 1억7,526만원, 인천은 881만원 상승한 1억1,012만원으로 분석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평균 전셋값이 각각 2억2,394만원, 2억2,370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고 연립주택은 1억928만원으로 아파트·단독주택과는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특히 아파트는 올 들어 1,373만원, 2년 새 3,378만원 올라 주택유형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단독주택은 올 들어 676만원 뛰었으며, 연립주택은 406만원 올랐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최근 전셋값의 급속한 상승은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전세물건 공급이 부족한 탓"이라며 "저렴한 전세주택들이 빠르게 줄면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는 데 대한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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