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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국가안전위 출범 … 시진핑 안보까지 장악

권력집중 현상 가속

시진핑(61) 중국 국가주석이 신설 권력기구인 '국가안전위원회' 수장으로 선임됐다. 이로써 시 주석은 당정군 최고확대회의 성격의 '중앙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에 이어 지난해 11월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신설이 확정된 양대 개혁·권력기구 모두를 진두지휘하게 됐다.

24일 중국 신화통신은 웨이보를 통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이 회의를 열어 '중국판 국가안보회의(NSC)'인 국가안전위 주석으로 시 주석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국가안전위 부주석에는 당 서열 2 ~3위인 리커창 총리와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 위원장이 각각 선임됐다.

통신에 따르면 국가안전위는 상무위원과 위원 약간명을 더 두기로 했으나 구체적인 명단은 발표하지 않았다.



중국은 국가안전위를 설립함으로써 외교부와 군·국가안전부·공안 등 관련기관을 통합해 국가안보 문제를 종합적으로 처리하는 사령탑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중국은 대외안보 사안은 외사영도소조가 담당하고 테러 등 대내안보 문제는 국가안전부·공안부가 맡는 등 안보조직이 분산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신설된 중국 국가안전위는 미국 등 서구권의 종합 안보기구를 넘어 공안, 무장경찰, 사법기관, 국가안전부, 해방군 대외관련 부서, 외교부, 각 부처 외사판공실 등을 총괄하는거대 권력조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주석은 지난 22일 1차 회의 당시에도 개혁소조 조장을 직접 담당했다. 리 총리와 류윈산 선전담당 상무위원, 장가오리 상무위원은 당시 부조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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