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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우봉식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누리꾼들의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서울 수서 경찰서에 따르면 우 씨는 이날 오후 8시께 자신의 월세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생활고를 견지디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 씨의 친구는 연락이 되지 않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주인집에 문을 열어봐 달라고 요청했으며 주인집 딸이 숨진 우 씨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이미 하루 전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우 씨는 1983년 MBC ‘3840 유격대’로 데뷔, KBS ‘대조영’에서 ‘팔보’ 역으로 출연 뒤 이렇다 할 작품 활동이 없던 상황.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인테리어 일용직 노동직을 전전하다 우울증에 빠져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약을 복용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추석 직후부터 수도꼭지를 잠그지 않거나 알몸으로 집 주위를 배회하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으며 지인들은 그가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전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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