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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에 최신기술을 적용한 안전시스템이 잇따라 도입돼 선박들의 안전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과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의 혼잡구역 통과 선박의 안전을 위해 지난 18일 '자동알림 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오는 8월까지 갑문 관리ㆍ운영 설비들의 원격 제어와 감시가 가능한 '갑문 집중감시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자동 알림시스템'은 인천항의 해상교통관제 시스템(VTS)과 개별 선박에 장착된 자동식별장치(AIS)가 송신하는 RFID(다양한 개체의 정보를 관리 할 수 할 수 있는 차세대 인식기술) 기반위치 정보를 활용해 항행 안전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예를 들어 선박이 인천항 남항ㆍ북항ㆍ갑문 입구 등에 설정된 혼잡구역에 진입하거나 수심이 얕은 구역에 이르면 관제센터는 해당선박에 안정정보 문자메시지와 휴대전화를 이용해 음성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이 시스템이 설치되면 관제사의 업무가 상당히 줄어들어 양질의 항행 안전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인천항 통항선박 안전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종전에는 만조시간이나 안개 등 기상주의보가 해제될 경우 배들의 운항이 한꺼번에 몰려들어도 인천항의 광범위한 관제구역에 흩어져 있는 선박들에게 안전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없어 선박들의 안전사고 가능성이 있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갑문 관리ㆍ운영 설비의 원격 제어와 감시가 가능한'갑문 집중 감시센터'도 구축한다. 오는 8월 센터가 구축되면 IPA는 갑문 전역에 흩어져 있는 주요설비의 운영상황을 한곳에서 감시해 24시간 내항 입출항 선박의 안전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IPA는 집중감시센터 구축으로 설비이상과 재해발생 정보를 즉시 파악해 긴급상황에 빠르게 대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인천 앞바다에는 섬도 많고 입출항 항로가 굽어 있어 교통량이 한 곳으로 몰리는 인천항의 특성상 선박사고의 위험이 높은 실정"이라면서 "각종 안전시스템이 구축되면 선박의 안전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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