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故) 안재환의 빈소에 주황색 상의를 입고 등장해 논란을 일으켰던 팝아티스트 낸시랭(사진)이 또한번 의상논란에 휩싸였다. 낸시랭은 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 날 의상을 둘러싼 비난에 대해 “거기에 검은 옷을 입고 나타난 사람들, 그게 다 명품”이라며 “내가 설마 나대려고 그랬겠느냐. 이것저것 따지지 않은 내가 오히려 순수했던 거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낸시랭은 지난해 9월 고(故) 안재환의 빈소에 주황색 상의에 자신의 이름이 적힌 이름표를 가슴에 단 채 방문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 당시 낸시랭은 “서울 시청의 다산120센터 1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이 센터의 상징인 주황색에 맞춰 옷을 입었다”며 “일이 끝난 후 바로 빈소로 달려갔고 미처 옷을 갈아입지 못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명품”과 관련한 낸시랭의 발언에 네티즌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낸시랭은 비판의 요지조차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옷의 가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격식에 맞게 입었느냐가 중요한 것”이라며 낸시랭의 발언이 적절치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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