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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제19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권준수 서울대의대 정신과학교실 교수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기초와 임상 분야에 각기 주어지는 '젊은의학자상'은 박승윤 동국대의대 생화학교실 교수, 박상민 서울대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등 두 명에게 돌아갔다. 분쉬의학상은 독일 선진의학을 한국에 전수해 국내 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조선 고종의 시의(侍醫) '리하르트 분쉬' 박사의 이름을 딴 상으로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지난 1991년 공동으로 제정했다. 본상 1명에게는 3,000만원의 상금이, 2명의 젊은 의학자상에는 각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본상 수상자인 권 교수는 정신분열병과 강박장애 분야에서 뇌영상학ㆍ신경생리학 연구의 선두주자로 현재까지 299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임상연구 수준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 향상에 기여한 점 등이 공로로 인정됐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19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권 교수는 "앞으로 정신질환 예방을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해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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