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 대변인은 "옐런 의장이 오는 8월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연준은 "옐런 의장이 다양한 행사와 연설일정 등을 고려해 재임기간에 남아 있는 잭슨홀 회의에도 매년 참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잭슨홀 미팅은 미국 캔자스시티연방준비은행이 매년 와이오밍주의 휴양지 잭슨홀에서 개최하는 심포지엄으로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경제학자들이 대거 참석해 경제정책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다.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지난 2010년과 2012년 잭슨홀 회의에서 양적완화(QE)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반면 옐런 의장은 잭슨홀 미팅에 큰 비중을 두지 않으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옐런은 연준 의장으로 처음 참석했던 지난해 회의에서도 고용시장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지만 노동자원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애매한 발언을 해 시장에 뚜렷한 반향을 일으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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